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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팁

알파시디와 혼용하면 안 되는 농약이나 비료는 어떤 게 있나요?


알파시디는 곰팡이성 병해에 효과적인 살균제로 많이 쓰이지만, 다른 약제나 비료와 혼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어요. 섞어 쓰는 방식에 따라 약효가 떨어지거나 작물에 해가 될 수도 있어서, 그냥 무작정 같이 섞기보다는 꼭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먼저 피해야 할 건 알칼리성 약제예요. 보르도액처럼 알칼리 성분이 강한 약과 함께 사용하면 알파시디 성분이 분해되면서 제 역할을 못 할 수 있어요. 약효가 줄어들거나, 반대로 작물에 약해가 생길 수도 있죠.

또 하나 주의할 건 유황계나 석회유황합제예요. 이 계열 약제들은 열이나 햇빛에 민감한 편인데, 알파시디와 같이 쓰면 잎 끝이 타거나 색이 변하는 약해가 올 수 있어요.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이런 혼용이 더 위험하다고 해요.

그리고 구리계 농약, 고농도 아미노산 액비, 미생물 제제 같은 자극성이 있는 자재들과도 혼용은 피하는 게 좋아요. 겉으로는 아무 변화가 없어 보여도, 실제로는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혼용이 꼭 필요할 경우에는 소량을 먼저 시험해보는 게 안전하고, 가능하면 약제를 따로따로 시간 차를 두고 살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조합이 잘못되면 그 효과가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