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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팁

울릉도에 가기 가장 좋은 시기와 날씨 조건은 언제인가요?


울릉도는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서 언제 가도 좋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여행을 즐기기 좋은 시기는 5월에서 10월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비교적 맑고 바다 상황도 잔잔한 편이라 배편 결항 위험이 낮고, 섬 안에서의 활동도 수월합니다.

5월과 6월은 신록이 짙어지는 계절로, 울릉도의 자연이 가장 싱그럽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걷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섬 특유의 짙은 초록과 바다의 푸른색이 어우러져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여행객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7월과 8월은 여름 휴가철로, 해수욕이나 스노클링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비가 오는 날도 많아질 수 있어 미리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릉도는 날씨 변화가 잦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여유 일정을 확보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9월과 10월은 울릉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공기가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활동하기 좋고, 특히 10월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섬 전체가 붉고 노랗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도 적고 조용해서 걷거나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시기입니다.

울릉도 여행에서 중요한 변수는 바람과 파도입니다. 날씨가 나쁘면 배가 뜨지 않기 때문에, 배편 결항 여부는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날씨가 맑고 시정거리가 30-60킬로미터 이상 확보되는 날에는 독도까지 보이는 행운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울릉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섬입니다. 계획을 촘촘하게 짜기보다는 조금 느슨하게 여유를 두고 움직이면, 더 깊이 울릉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