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은 예전부터 약용 식물로 알려져 있어서, 산에서 마가목나무를 보면 괜히 반갑고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나무의 여러 부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가목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각각의 부위가 가진 특징도 조금씩 달라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면 좋습니다.
먼저 마가목의 열매는 주로 술이나 차로 많이 쓰입니다. 생으로는 먹기 어렵지만, 말려서 우려 마시면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은근하게 느껴져요. 특히 기관지에 좋다고 해서 환절기엔 감기 기운 있을 때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술로 담그면 붉은 빛이 예쁘게 돌고,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 나기도 해요.
나무껍질은 예로부터 관절이나 신경통에 좋다고 해서 달여 마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약간 떫은맛이 있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한 번쯤 생각나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처음 드시는 분들은 소량으로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잎과 꽃은 그리 널리 쓰이지는 않지만, 약간의 활용도는 있습니다. 특히 꽃은 말려서 향긋한 차로 마실 수 있고, 잎은 말려서 다른 약초와 함께 넣어 차로 우리면 씁쓸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줍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쉽지만, 직접 채취할 수 있다면 시도해볼 만해요.
마지막으로 가지나 줄기 부분은 열매를 따거나 건조하는 과정에서 함께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따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전체적인 효능을 높이기 위해 차나 술에 일부 함께 넣기도 해요.
이렇게 마가목은 열매뿐 아니라 나무껍질, 꽃, 잎 등 다양한 부위를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어서, 하나쯤 집에 두면 계절 따라 꺼내 쓰기 좋은 자연의 선물 같은 존재입니다.
토막팁
마가목의 다양한 부위별 활용 방법과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