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누구(NUGU) 서비스를 이제 딱 1주일 써봤습니다. 새로운 제품이다보니까, 써보기전, 처음 써봤을때, 그리고 일주일 사용해봤을때의 느낌이 매우 다를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써보기 전에는 정말 필요할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고, 가격도 15만원에 가까운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딱 사서 처음 써보는데... 딱 느낌이 이랬어요.. "이거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을때도 다들 같은 반응이더라구요.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그런데 1주일을 사용해보니까, 지속적으로 쓰게 되는 기능은 역시, 멜론과 연결해서 노래듣는것이었어요. '아리아~ 최신 인기팝송 들려줘~" 뭐 이런식으로 하루에 몇번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가족이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할때, 음악을 듣게 되었어요. 아침식사 할때도 그렇구요. 특정 노래 한곡을 주문하는건 번거로워서 뭔가 리스트형 명령을 내리게 되더라구요. "아리아, 7080 인기노래 들려줘~" 이렇게요.
그런데... 실제 실생활에서 누구의 인식률은 50% 정도밖에는 안되는것 같아요. 사실은 그것보다도 낮아보여요. 너무 자주.. "이해를 하지 못했어요..." 라는 말을 들어야만 하네요. 인간이 정확하게 발음이나 명령어를 구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뭐랄까..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센스가 필요한데, 누구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안되는것 같아요. 노래듣기 명령을 누구보다 훨씬 잘 만들어서 출시한다면 쓸모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SKT 누구도 앞으로 계속 발전하겠지요...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