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금의 역사와 전통 음악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대금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 중에서도 유난히 숨결이 깊이 배어 있는 악기입니다. 이름 그대로 ‘큰 피리’라는 뜻을 지녔고, 실제로도 피리나 단소보다 훨씬 크고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죠. 길이는 보통 60-70cm 정도이며, 재료는 대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대나무도 아무 대나무가 아니라, 산에서 자란 대나무를 겨울에 베어 오랫동안 자연 건조시키고, 장인이 손으로 하나하나 깎고 다듬어서야 비로소 악기로 완성됩니다. 공장에서 찍어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성이 들어간 만큼 그 소리도 깊고 단단합니다. 대금의 소리는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어떤 음은 맑고 투명하게 퍼지다가도, 또 어떤 음은 깊고 애잔하게 가슴을 울립니다. 그래서 대금은 조용한 음악에서도, 화려한 궁중 음악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